된장국·순두부찌개, 당뇨 환자를 위한 국물 요리 나트륨 가이드

한식 밥상에서 국이나 찌개를 빼기는 쉽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 국물 요리들이 당뇨 관리에서 신경 써야 할 나트륨의 주요 공급원이라는 점입니다. 된장국이나 순두부찌개 자체는 영양가 좋은 음식이지만, 국물까지 다 마시는 습관이 나트륨 섭취량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당뇨 환자가 국물 요리를 즐기면서도 나트륨을 관리하는 방법을 정리해봤습니다.

된장국을 그릇에 담는 모습, 당뇨 환자를 위한 저염 국물 요리
국물보다 건더기 위주로, 당뇨를 위한 국물 요리 습관

왜 국물 요리가 특히 문제일까

된장이나 국간장, 액젓처럼 국물 요리에 들어가는 조미료 대부분이 나트륨 덩어리입니다. 게다가 건더기만 먹는 것과 국물까지 다 마시는 것은 나트륨 섭취량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같은 재료로 만든 찌개라도, 국물을 남기지 않고 다 마시면 그 안에 녹아있는 나트륨을 고스란히 섭취하게 되는 셈입니다.

당뇨 환자의 나트륨 섭취 기준

미국당뇨병학회(ADA)는 당뇨 환자의 하루 나트륨 섭취를 2,300mg 미만으로 권고합니다. 미국심장협회(AHA)는 심혈관 위험이 있는 경우 1,500mg까지 더 낮출 것을 권장하며, 콩팥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이보다도 더 낮게(2,000mg 미만) 관리하도록 권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300mg은 소금으로 환산하면 대략 한 티스푼 정도입니다. 하지만 국물 요리 한 그릇, 특히 짭짤하게 간을 한 찌개 국물을 다 마시면 이 기준의 상당 부분을 한 끼에 채워버릴 수 있습니다.

당뇨 환자에게 나트륨 관리가 더 중요한 이유

2형 당뇨 환자의 약 3분의 2는 고혈압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체내 수분이 늘어나 혈압이 올라가는데, 이미 혈관이 혈당으로 인해 손상되기 쉬운 상태에서 고나트륨까지 더해지면 심혈관계 부담이 배가됩니다. 실제로 한 분석에서는 당화혈색소가 9% 이상으로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사람 중, 나트륨 섭취가 가장 많은 그룹이 가장 적은 그룹보다 심혈관 위험이 크게 높게 나타났습니다. 혈당과 나트륨, 두 가지가 함께 관리되지 않으면 위험이 곱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국물 요리, 이렇게 나트륨을 줄여보세요

육수를 다시마·멸치로 우려내기: 시판 육수 팩이나 조미료 대신 다시마와 멸치로 낸 육수는 감칠맛을 살리면서도 나트륨을 줄일 수 있습니다.

된장·국간장 양을 조금씩 줄이기: 평소 넣던 양에서 20~30%만 줄여도 짠맛 차이는 크지 않지만 나트륨 섭취량은 확실히 줄어듭니다.

채소를 듬뿍 넣기: 두부, 애호박, 버섯, 시금치 같은 채소를 많이 넣으면 국물 양 대비 건더기 비율이 늘어나 자연스럽게 국물 섭취량이 줄어듭니다.

국물은 절반만 먹기: 건더기 위주로 먹고 국물은 몇 숟가락만 곁들이는 것만으로도 나트륨 섭취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

나트륨을 줄이려고 채소를 늘리는 것은 대부분 좋은 방법이지만, 당뇨로 인한 콩팥 합병증(신증)이 있는 경우에는 채소에 많은 칼륨 섭취도 함께 제한해야 할 수 있습니다.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다면 나트륨뿐 아니라 칼륨 섭취 기준도 담당 의사나 영양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된장국이나 순두부찌개를 아예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육수를 직접 내고, 간을 살짝 줄이고, 국물보다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나트륨을 관리하면서 한식 밥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 국 한 그릇부터 국물 양을 조금 줄여보는 것으로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


참고자료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용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실제 치료나 운동·식이 계획은 반드시 담당 의사 또는 전문가와 상담 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의료정보 면책사항 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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